2015.11.04. 처음내원

팽진형 두드러기팔, 다리, 배에 발생. 3주 전에 굴비 먹은 후 처음으로 발생한이후로 고기, 우유 먹을때마다 올라온다..적게 올라올 땐 3,4개정도. 소양감 호소는 없었다.
며칠 전 감자튀김 먹은 후에는 많이 올라오면서 간지러워 함.

3주 전 소아과에서 처방 받아온 유시락스 시럽 먹이면 그 때만 괜찮다. 가끔 먹였다 함.

아기 때 태열 심하진 않고 약간 있었다. 
잘 때 땀을 많이 흘리지는 않는다.
현재 92.7cm/12.6kg

가족력 :아빠가 알러지 비염이 있다.

치료초반에는 아이의 정확한 몸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내원 간격을 짧게짧게 합니다.유소아는 체형이 완연하게 발달되지 않아 체질 감별이 성인보다 어려우며체질을 감별하기 위한 테스트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인에 비하여 한약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쉽게 호전되는 편입니다. 성인 두드러기의 경우 처방히 훨씬 복잡해지고 다양해지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그 두드러기 발생 기전이 단순하여 약처방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며, 치료 경과가 대부분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세달전에 처음으로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뭐를 잘못먹여서 그런지 몰라 의심되는 음식을 안먹이고 늘 먹던 음식을 먹이는데도 계속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소아과에서는 항히스타민을 계속 처방해주는데 너무나 일시적인 효과일뿐 며칠 후면 나고 또 나고를 반복하다가 이게 만성으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더이상 양약으로는 안될 것 같아 검색으로 알게 된 동네의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아기가 다행히 한약을 잘 먹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약이 먹자마자 바로 반응이 나타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초조한 마음도 들지만 선생님의 처방을 믿고 꾸준히 먹인 결과 처음엔 온몸에 자주 보이던 큼직큼직한 두드러기 대신 드문드문, 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부위도 점차 줄어들고 지금은 거의 완치된 것 같아 기쁩니다.

 이걸 양약으로 방치했다면 만성 두드러기가 됐을 텐데 한약의 도움을 받아 두드러기도 고치고 작년에 늘 달고 설던 감기도 이제 잘 안걸리는 걸 보니 몸도 건강해진 듯 합니다. 초조해하던 저를 안심시켜주시고 성심껏 진료해주신 한의사, 간호사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다음엔 보약 지으러 또 오겠습니다. 번창하세요 ^^

2015.11.6.

오늘아침 혈관부종(맥관부종)이 한번 있었다. - 입술이 부어오름
고기, 우유를 먹으면 확실히 더 유발된다.최근들어서 잠을 1회씩 깨기 시작한다 밤에 1회 정도 깨기 시작한지 3~ 4일 정도 경과.

두드러기는 실질적으로는 음식 유발형이 드문 편인데, 이 환아의 경우는 음식 유발이 분명한 케이스입니다.음식 유발이 분면한 경우에는 초반에는 유발음식을 제한한채로 복약을 진행하다가어느정도 호전되는 시점부터 유발음식을 한가지씩 시도하여 유발음식에 두드러기 발생이 전혀 없어지는 상태에서 치료를 종료하게 됩니다.

2015.11.9

그 사이 두드러기가 2일 정도 가량 전혀 없었다.식사는 두드러기 유발안되는 김 + 밥 이정도만 먹였다.

티칭 :일주일 가량 두드러기 유발 안되는 음식으로만 먹이고 그 동안 안정화되면 이후 두드러기 유발 음식 시도할 것.

2015.11. 16

화요일 :오뎅 먹고 올라오더라 -3~ 4시간 안에 많이 퍼진다. - 아침에는 조금 남아있기는 하나 들어가는 추세. 수요일에는 달걀을 두개(후라이)를 먹였더니 두드러기 강하게 유발되었다.

김 두부등만 먹였더니 괜찮았음. 한두개 살짝 올라오는 정도. 거의 안 났다.

2015. 11.24.

두드러기 - 거의 안 났었다. 낮잠자고 나면 (거실이 찬편) - 먹은 거 없어도 저녁 식전에 한두개 정도의 팽진만 있었다. 계란찜으로 1/2개 해서 먹었다 - 3일 정도 먹어봤다.

티칭: 이번주부터는 소고기를 적은양부터 해서 시도해보세요. 

한참 극성이던 두드러기가 일단은 좀 잠잠해졌습니다.이제부터 유발음식을 한가지씩 시도해봅니다. 음식을 정확히 구별해내기 위해 초반에는 1주일에 한가지 음식만 시도했어요. 어머니가 가장 먹이고 싶어하는 소고기입니다 ^^

2015.11.30.

소고기 하루 한끼 정도는 먹였다. 저녁에 하루 1~ 2개 두드러기 발생. 아예 안 났던 날도 하루이틀은 있었다.어제 저녁에는 양념불고기를 먹고 10개 정도 났었다. -어제 친척이 놀러와서 놀았다.(설명: 체력적으로 힘들었을수있습니다.)

티칭 : 두드러기가 나면 기록한다 생각하시고 모두 찍어오세요. 제가 보겠습니다.  아직 소고기만 유지해주세요.

두드러기는 전반적인 면역체계의 교란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몸이 힘들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확실히 더 유발됩니다. 아이가 이번주들어 거의 두드러기가 안 나다가 친척들과 피곤하도록 놀고나서 음식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심하게 유발되는것은 그때문이죠.

2015. 12. 8.

이번주 소고기 두드러기 거의 안남

티칭 : 이번주는 우유 먹어보세요

이제 점점더 안정화되어가네요. ^^

2015.12.15.

이번주 소고기/ 우유 다 먹었으나 두드러기 안났다. 어제 딱 1개 났다.

감기도 잘 안걸린다. 평소 겨울에는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저번에는 콧물 조금 나더니 멎더라.

티칭 : 이번주는 튀김 음식도 먹어보고 이것저것 다 먹어보세요. 다만, 하루에 한가지씩만 먹어보세요

한의학의 두드러기 치료는 전반적인 몸의 건강상태를 올려놓습니다.앞에서도 말했듯, "전반적인 면역체계의 교란"에는 면역력의 저하도 포함되거든요.이걸 고쳐놓으면 당연히 몸도 더 건강해지고, 감기도 덜걸리고, 걸려도 금방 낫게됩니다. ^^어머니가 그걸 겪어보시고는 많이 좋아하시기 시작했어요 ^^

꼬맹이 두돌 아이가 만성두드러기 상황에 처하게 되니 어머님이 초반에는 꽤나 예민하시고 날카로우셨는데이쯤되니 진료실에서 활짝~ 웃어주시고, 좋아해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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