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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남자분의 4~ 5년된 알레르기 비염 치료과정과 자필 치료후기
이분은 예전에 여기서 과수면을 치료하셨던 학생분의 엄마 소개로~~ 오셨어요.
둘다 같은 수험생이고,, 일단 체력보충용 "보약"이 필요하고,...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고 싶으시다 하시네요. 체질 파악해봅니다. 소음인이네요. 복진상 딴딴한 실증형 소음인입니다. 그러다보니 소음인에서 드문 여드름도 갖고있어요. 알레르기비염은 몸이 냉하여 유발되는 증상이라,
하루중에 가장 몸이 찬 아침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활동이 누적되면서 체온이 어느정도 오른 낮에 가장 증상이 미약하고, 다시 몸이 추워지는 저녁에 증상이 심해집니다.즉, 아침 > 저녁 > 낮 순서로 증상이 심하기 마련입니다. 알러지비염이 심하지 않다면, 아침에만 증상이 있고, 낮, 저녁에는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질 수록 낮에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여름이라 낮에 학교 혹은 회사에서 에어컨이 너무 강한 환경이라 낮에 오히려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몸이 얼마나 냉해져 있느냐 - 가 그 증상 정도의 포인트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늘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침의 증상 심한 정도를 10점 이라고 기준잡으면,
낮에는 몇점 심하고,
저녁에는 몇점 심한가요?
증상이라는것은 정말 주관적인 것이라 "호전"정도를 "좀 좋아졌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정도로 밖에 표현하기가 힘들죠.
그 애매한 호전 정도를 보다 명확하게 소통하기 위해 증상을 점수로 표현하기로 합니다.
다음은 제 차팅 내용 일부 발췌입니다.
2015. 07. 01 처음내원.
알러지성 비염이 있다. - 오래되었다. 중학교1학년부터 그랬음.
아침에 콧물재채기 : 10
낮시간에는 약간 : 4~ 5
저녁 아침과 비슷. : 8~9
추위 많이 탄다. 겨울에는 발이 많이 차다.
입면난 - 없음.
수면중 각성 - 없음. 아침에 피곤하다.
- 수면 시간 - 4시간 반.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안된다는 자주 한다.
조금만 먹으면 화장실을 바로간다. - 대변은 정상 적이다.
2015. 7. 17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
아침 7
낮 4~ 5
저녁 9
2015. 7. 27.
아침7
낮0
저녁 0~1
2015. 8. 29.
아침 1~ 2
낮 0
저녁 0
이분은 내원을 별로 안하고 전화로 경과파악을 한 케이스라...차팅이 정말.. 심플하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여드름을 치료하고싶다며 왔습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비염 호전된거 잘 유지되고있어요?
"네...."
(이분은 정말 과묵합니다. 어린 나이라 여드름 치료하면서 이런저런 농담도 많이 던져보는데 정말 대답도 잘 안해요. 수줍게 웃기만 합니다. 치료후기를 써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치료후기도 정말 과묵하게 써주시네요. )
6년 동안 알러지 비염을 앓다가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니 별다른 치료 없이
뿌리는 약만 처방받고 사용하던 중에 한의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시작한 치료가 한달도 안되어서 개선이 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심하던 재채기도 거의 하지 않고, 비염으로 인해서 생겼던 편도 결석도 이비인후과에선 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는데 더 이상 생기지 않습니다. 비염이 치료되어서 가장 좋았던 건 코로 호흡을 잘 못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피로가 항상 있었는데, 체력도 회복된 것 같고수면도 전보다 깊이 잘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 동안 비염을 갖고 있으면 일시적인 이비인후과 처방보다는 체질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한방치료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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