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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만 74세의 할머님이십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로 제게 치료를 받은 분의 할머님이세요. 손녀분을 치료하던 중간에 할머님이 이런 증상으로 치료를 같이 받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분의 증상을 정리해볼게요.
2015.7. 10. 처음내원.
1. 기운이 하나도 없다 다리가 후둘거리고, 팔이 벌벌 거린다. - 1년경과- 의욕도 적어진다.
2.수면장애
입면난- 2~ 3시간.
소변보느라고 2번도 깬다. 재입면이 30~ 40분은 걸린다. (3~ 4시간밖에 못잔다)
낮잠 - 살짝 잠들고 바로 깬다. 안자려고 애쓴다.
밤에 자다가 소리를 지르는 등 기면증이 매우 심하여 위험할 정도.
거울을 깨거나, 다리를 묶기도 했다.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나면 증상이 많이 덜하다.
깊은 잠을 못잠고 악몽에 시달린다 -10년정도 복용.
-1~ 2년 전부터 안정제만 간헐적으로 먹고있다.
3. 항문 통증
1년전 치질 수술을 하였다. - 수술후 통증이 길어져서 외출을 못하고 누워지냈다. 기운이 없어지고 가라앉기 시작하엿다.
대변을 한번보고나면 하루종일 항문이 아팠다.
실제 항문외과 가보면 이상이 없다.
변비가 있다. 그래서 식이를 다 바꿨다 - 대변이 부드러우면 통증이 덜하다.
4. 구강작열감
치아 -임플란트 하였다 - 2년 이상 되었다
오후부터 아프면 밤새도록 아프다. - 옥죄는듯하다.
- 현재도 혀에 작열감(뜨겁다)이 있다.
홍삼 3개월 이상 먹었으나, 별무효과.
5. 건강염려증이 강하다.
골다공증약을 동시복용하던것이 염려되어 통증이 훨씬더 강해졌었다.
체질을 감별하고 체질침도 놓아봅니다.
이날은 체질침에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 침맞고 바로 좀 편하고 열감도 덜하다하시네요.
체질침에서 반응이 잘나오면 앞으로도 희망적인 경과를 밟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침이란건 지속시간이 짧아서 근본치료는 한약으로 들어갑니다.
치료8일차인 7월 18일
첫날 침치료후 혀 작열감이 많이 좋았으나 2일정도 유지되고 다시 힘들다.
오늘 양측 교근 경직 확인하고 전침료 - 치과에서 임플란트는 아무 문제 없고 빼지 말라고 함
치료15일차
치료 들어간 이후로 손녀가 관찰하기에는 아프다는말을 덜한다고 느낌
(하루 건너 하루씩 아프다. 임플란트 부위 + 열감이 같이 발생됨)
그러나 본인은 치료효과는 인정안하시는편.
이분께서는 나중까지도 아프고 힘들다는 말을 주로 하시고, "좋아졌다"라는 표현에는 인색하셨습니다
치료24일차
토요일 좌측 교근 강하게 tp 침료한 이후 입 통증이 덜함.
(처음으로 스스로 인정하심)
발 열감도 좀 덜한듯한데, 좌측 발은 상당히 덥다고 토로하심.
(그렇다면 우측발은 덜하다는 얘기인듯)
- 오늘 처음으로 웃으며 인사하심.. ㅎ
제 차팅이 너무 웃기죠..;; 하하... 늘 찌푸린 얼굴에 늘 아프다 힘들다는 말만 늘어놓던 환자분이
웃으며 인사하시니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입니다
치료42일차 8월 22일
아직 많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처음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말하심
주 1회 혹은 2회 씩 내원하시는데 늘 저는 오실때마다 경과를 물어보고 확인하는데
부정적으로 대답하시는 환자분들은 구체적으로 증상을 짚어가며 물어보기 전에는 항상 "계속 아프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구체적으로 콕짚어서 "이 증상은 어떻습니까?" 하면 - 아 그건 좋아졌어요 - 이런 대답을 하시죠.
이분도 늘 그런 편이셨는데...이날은 제가 별거 물어보지도 않으셨는데 스스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것도 감동이라 또 이런 차팅을 해놨네요 하하..
그러고는 언젠가부터 침맞으러 다니기 힘들고, 택시값이 너무 많이 든다며..
잘 안오시고 한약만 택배받아가셨습니다.
그러고 얼마전에 그따님이 한약 관련 문의 전화 주시면서 소식을 주신거죠..
할머님도 "많이 좋아지셨다"고요.
항문 통증도 없고, 구강작열감도 많이 완화되었고, 발열감도 좀 있지만 괜찮은편이라며..
기운도 좀 좋아지셨다합니다.
수면장애는 워낙에 강하고 심해서 제 치료 범주에 넣지 않았었습니다. 아마도 수면제를 복용하고계셨던 것 같아요.
이분이 서울대 병원에가서 의사가 "낫지 않으니, 힘들때마다 사탕을 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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