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던 저에게 언제나 가장 큰 적은 '잠'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수면이 급격히 줄어든 탓인지 아침은 물론이고 점심 저녁도 졸기 일쑤였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라고 생각해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가하기만 했습니다. 체력은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겨낼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여느 때처럼 졸다가 부모님께 전화로 상담을 마친 담임선생님이 검사를 권유하셨고 검사결과 과수면증 중증이었습니다. 당시, 양의학의 치료방법은 하루에 카페인 음료 3잔 분량의 양을 섭취시켜 강제로 잠을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깨어있다는 사실 자체에 기뻤지만 하루가 다르게 망가져가는 몸과 부작용 등을 겪으면서 '이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양의학에서는 완치가 불가능한 수면장애도 한의학에서는 치료가 가능하다'라는 기사를 읽고 한의원을 알아보던 중 내이플한의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였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원장님의 정성스러우신 태도와 꼼꼼함에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한약도 먹기 힘들고 원장님과 약속한 수면시간을 지키기도 힘들었지만 점차 한약이 몸에 적응되면서 매일 매일 병이 나아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이어나가다보니 이제는 다른 친구들과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약 없이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였는데요.

 파일럿이라는 꿈을 꾸던 저한테는 과수면증이 청천벽력과도 같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온 이 한의원은 마치 기적과 같았습니다. 언제나 친절하게 배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