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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의 미주신경성 실신 치료과정입니다. 이 학생이 처음온건 1년반쯤 전(2017년 3월)이었습니다. 정말 작고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하는 소음인 아이.. 내성적이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네요. 환경변화를 힘들어합니다. 심박을 측정해보니 정상범위 위로 올라가 있고, 중간중간에 부정맥 양상도 보입니다.
치료 초반에는 과긴장 상태를 줄여주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치료가 진행되면서 2달 가량 사이에 심박이 낮아지면서 안정화된것이 보이죠?
그리고는 치료를 일차 종료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단체 버스 등을 탈때 실신이 나타나는 상황을 확인해 볼수 없었기 때문에 치료가 되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였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10월 다시 아이가 내원하였습니다. 그 사이 실신을 겪었군요... 그러고는 건대 병원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면서 건대병원에서 약처방을 받고 있다가 한의원에 다시 내원하였습니다.
이즈음 되자, 다만 과긴장을 낮춰서 해결될 일이 아니구나 - 판단하고 전형적인 소음인 체력보강으로 처방을 지속하였습니다. 두어달 체력보강 한약 후, 치료를 종료시키지 않고 한달 두달 간격으로 내원하여 경과를 파악하기로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체버스를 타면 실신이 발생하는 상황을 해결해야했기에 어머님과 미리 외곽지역 여행 등을 연습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반복되면서 환자분이 학습된 불안을 갖게 되므로, 과거에 실신했던 상황에서 더이상 실신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복 학습하여야 불안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머님과 함께 1시간 이상 버스도 타보고, 4~5시간 걸리는 전라도 지역 자가용 이동도 해봅니다.
이제는 실신이 없어졌습니다.
드디어 학교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1시간반가량 버스 타기에도 실신이 없습니다.
늘 수학여행, 수련회 단체 이동이 걱정되어 근심걱정하시던 어머니였는데..
이제는 가을에 예정된 수련회도 자신감있게 다녀올 예정입니다. ^^
장기간에 걸쳐서 치료하고 경과관찰하고, 호전을 확인하였던 환자케이스였습니다. ^^
< 다음 치료 과정 포스팅은 해당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진행합니다. >
2017. 3. 10
7살때 이비인후과에서 귀지 청소후 실신.
건대병원 응급실 가봄. - 미주신경성 실신의증이라고 들음. (이비인후과에서)
- 5분이상 실신되어있었다.
심전도 검사, 뇌파검사만 했다.
최근 2년 정도 실신 없음
버스 탈때 - 쳐진다.기운없어진다. "까만 연기가 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라고 표현한다. 전철은 잘탄다. 버스를 1시간 이상 타지 못한다. 이후 학교에서 현장학습 등 단체로 버스를 타야하면 안보냈다. 수년간.
이후 버스타고 10분정도 탔는데, 축쳐졌다. 거의 의식 없어보이는 증상 발생.
서울대 병원 응급실 가서 공황장애 설명들었음. 그러나 추가진료 안받음
택시도 타면 힘들어한다. 거의 축져서 잔다.
새로운 환경(안다니던 학원을 다닐때 )등에서 스트레스가 크다.
미숙아로 태어남. 어머님이 임신상태에서 임신성당뇨도 있었고, 몸이 힘들었음.
2017. 3. 14
버스를 15분 정도 타는 것은 무리가 없다. 30분 가량 타야 힘들다.
귀가 가끔씩 아프다. - 한달에 한번 가량 아프다.
심박 검사 기준으로 경과 관찰 할 것.
2017. 3. 28
부정맥 양상 없어짐.
심계항진이 아직 있으니 관찰 필요.
2017. 4. 13
4월 25일 - 수원에 현장학습 갑니다. 1시간 거리. - 작년에는 잘 다녀왔다. (좀더 가까운 거리이긴하다)
2017. 4. 27
25일 버스 1시간 이상 가량 탔음(수원다녀옴) - 갈때 가라앉는 느낌이 중간에 있었다.
(검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느낌 - 본인 표현) 15분 정도 지속되었고, 돌아올때 버스는 잘 탔다.
묽은변 양상 있음. - 2주전부터
2017. 5. 15
심박 검사상 많이 정상범위로 들어옴.
컨디션 향상
2017. 10. 19
6월 24일 실신 - 학교에서 실신 : 2교시부터 우유 먹고 나서 미슥거림이 있다가 3교시 영어수업을 더운곳에서 활동하면서 참여하는데, 3분가량 움직이다가 어지러워서 앉았다가 엎드렸는데 5분정도. 친구들이 깨웠는데도 의식이 없었음. 양호실로 이동.
- 119 불러서, 건대병원 응급실로 갔었음. 미열 있고, 말을 걸면 눈을 떠서 알아보긴 했음.
건대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복용하였음. 플로리네프정. - 부신피질호르몬제
-------체력보강 위주로 다시 추가 치료 들어감.
2017. 10. 31
28일(토요일) 감기 몸살 - 이날 친구들과 돌아다니느라 좀 무리가 되었다.
2017. 11. 14
기립성 현훈을 관찰해오세요.
아침에 일어날 때 유발되는지. - 일주일에 2회가량 테스트해보세요
일상 학교 생활을 하면서 기립성 현훈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 관찰해주세요
2017. 11. 27
매일아침 기립성 현훈있음
낮에 1회가량 더발생하는 편 - 관찰할것.
2017. 12. 14
호전경과!
매일 아침 기립성 현훈 주 3회 가량.
낮현훈감은 없었다.
2017. 12. 26
아침 기립성 현훈 - 2주 사이에 2회 가량
낮에 기립성 현훈 없음
2018. 1. 16
최근 기립성현훈이 잦아짐 - 3~4회 가량 있었음
방학기간 동안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식사가 불규칙해진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
2018. 3. 6
1.5달 동안 기립성 현훈 3~4회 느낌
신학기라 대체로 긴장되어있는 편.
심박이 높아지고, 교감신경이 항진되어있음.
한달여 간 기립성 현훈 등이 잦아지는지 관찰해볼것.
2018. 4. 17
아침 현훈 없었음
학교에서 현훈 없었음
(앉아서 30분가량 휴대폰을 보다가 일어났더니 현훈감 있어서 다시 앉았더니 금방 괜찮았다)
2018. 6. 19
1시간20분 거리의 버스를 타봤음 - 시외버스 - 별무탈 - 마지막에 배가 약간 아팠다. 10~ 20분.
중앙공원 산책하고 다시 1시간20분 왔음. 올때는 오히려더 괜찮았다.
5월말에 SUV를 3시간반 전라도를 다녀왔는데도 전혀 괜찮았다.
현장학습 - 학급 전체가 45인승 버스타고 1시간10분 가량 타고 잘 다녀왔다. 선생님이 앞자리로 배려를 해주고, 친한 친구가 옆에 앉았었다.
기립성현훈 - 없었음. 한번도 없었음.
좋습니다 ~ 9월 수학여행을 가기전까지 적극적으로 버스 타고 나가보세요. 괜찮다는걸 학습해야합니다.
2018. 8.21.
8월 1일 - 자가용으로 편도 6시간 전라도 지역 다녀옴. - 정체되어 시간이 오래걸렸으나 - 별무탈하였음
8월 중순 - 일산 - 45인승 버스대절하여 편도 2시간 거리 다녀옴. - 별무탈
10월에 수련회(수학여행) 예정.
치료종료.
<실제 환자분 자필 후기>
아이가 처음 증상을 느낀 것은 병원에서 귀지를 제거하던 중 실신을 하였고 종합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였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받지 못했는데요. 항상 감기에 걸리면 걱정이 되고 장시간 버스 타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 쓰러졌던 곳에서는 미주신경성실신 같다라고 했고 대학병원에서도 딱히 약 처방도 받지 못했습니다. 잘 지내다가 1~2년 후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입술이 창백해지면서 또 정신을 잃어서 병원에 갔는데 안정을 취한 후 퇴원을 하였습니다. 잘 지내는가 했는데 작년에 학교에서 영어 수업 진행 중 쓰러져서 대학병원에서 1~2달 계속 검사받고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쓰러지기 전에 제가 이솝앤한의원이 있는 병원에 다른 볼일이 있어 왔다가 이솝앤에서 미주신경성실신을 치료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원장님 상담 후 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쓰진 후 원장님과 상담했을 때 원장님께서 대학병원에서 준 약은 먹이지 않아도 괜찮겠다라고 하셔서 걱정은 되었지만 원장님을 믿고 약을 끊었고 원장님께서 처방해주시는 한약과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한두 달에 한 번씩 올 때마다 증상이 점점 좋아졌고 버스도 잘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 하면서 관리하면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거라 믿습니다. 잘 치료해 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큰 복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