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본점
- 수원점
이분은 만32세 남자분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고등학교 때 처음 발생하였는데, "피를 보는" 사건을 겪으면서 유발되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겪는 분들 중에 "피를 보는 상황"에서 실신이 나타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손가락에 채혈만해도, 심지어 귀만 뚫어도 실신이 유발됩니다. 그런데 이분은 딱히 피를 볼때만 실신이 유발되는 것도 아닙니다. 긴장 상황에서 몸이 다치거나, 소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는 등의 자극이 주어지면 실신이 유발됩니다.
실신이 자주 발생되는 것은 아니고 10대후반에서부터 30대 초반까지 총 6회를 겪었네요
그러나 최근에는 어지러움 등의 전구 증상을 간간히 겪습니다.
일상에서 전구증상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배변 후의 현훈(어지러움) 이니 이것을 목표로 한약 처방을 합니다.
증상이 가벼워서 일단 한달 치료를 한 이후에도 어지러움 증상이 있다면 추가 치료를 하기로 계획하고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체질검사상 소양인 허증이셨으나, 심열(心熱)이 누적되어있어 초반에는 심열을 풀어내면서 보음하는 치료를 진행하였으며, 이후 2차 처방에서는 보음 위주의 처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016. 7. 22 (초진 차트 내용)
미주신경성 실신
고등학교때부터 시작. 다리를 다쳤는데 출혈, 통증이 유발되면 실신 처음 발생.
고등학교때 눈 찢어지고 난 후 실신
군대에서 발목 염좌 , 긴장을 많이 했던 상황 , 현훈 + 실신
소변보고 나서 갑자기 현훈이 느껴지면서 화장실에서 실신
(가장최근)일주일 전쯤 샤워후 머리를 말리려는 상황에서 견배부 경직 + 현훈 이후 실신
대부분의 실신의 경우 다친 이후 발생.
현재까지 6회 정도 실신. 30대 이후 2회 실신 발생.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MRI 검사했었으나 별무이상.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진단 받음.
평소의 현훈감 - 오래 쭈그리고 앉았다 일어설 때. 약간의 통증 등 이후.
화장실 배변이 길어져서 오래앉았다가 일어설때 어찔한 느낌이 든다
최근에 피로한 편 (일이 많다)
입면난 없음, 수면중각성 - 가끔 아이때문에.
티칭: 한달 치료 후 필요하면 한달 정도 추가 치료합니다. 실신 요인을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해결합니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에 큰 지장이 있지 않아서 15일 단위로 길게 처방하였습니다.
15일분 한약 복용 이후
2016. 8. 27. (재진 차트 내용)
초반 15일분 복약하면서 현훈감이 많이 완화됨
이후 한약 없이 지내다가 최근 약간 현훈감을 느낌
이후 현훈감이 살짝 남았다면 한두번 더 보할것.
9월20일 전화상으로 증상 여부 확인하였고, 더이상의 현훈(어지러운 전구 증상) 없음을 확인하고 치료 종료하였습니다.
증상이 가벼워 내원도 2회 밖에 없고, 경과도 별다른 굴곡 없이 쉽게 진행되었던 케이스입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가벼운 환자"지만, 환자분의 입장에서는 일상에서 어지러움이 느껴질때마다 실신이 유발될까하는 불안감을 갖고 지내야하는 경우였습니다. 그렇기에 미주신경성 실신을 치료하는 클리닉까지 찾아서 오셨던거겠죠.
이렇듯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힘들지 않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이 미주신경성 실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