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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분은 10대 여학생입니다. 일주일에 2~3회 까지도 실신이 발생하는 아주 심한 실신을 갖고있습니다. 교우 관계 문제, 학업 문제 등과 복합적으로 상황이 얽혀있습니다. 지역 대학병원에 내원하여 MRI CT 심전도 기립경검사를 하였고, 별무이상이었으며, 약을 처방받았으나 실신에는 차도가 없었습니다. 정신과로 전원되어 조현병, 우울증 등 진단을 받고 복약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유발되는 실신이며, 실신 양상으로 보았을 때 분명 정신과적 영역과 교집합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분이었습니다. 학교에서만 실신이 유발되므로 학교에서나, 병원에서 아이의 자퇴, 휴학을 권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이를 수용하기 힘들어 한의학적으로 치료를 접근해보고자 이솝앤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회복 가능성을 보고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저도 장담하기 힘든 중증환자분이었습니다. 양상도 복합적이고요. 결과는 매우 흡족했습니다. 일주일에 2~3회도 발생하던 실신이, 치료 중후반부터는 없어지고 안정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질풍노도의 시기는 아직 많은 갈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등교 거부,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분노 성향이 강합니다. 한약으로 분노 성향을 좀더 조절하고자 하였으나 이는 근본적인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사막에 물뿌리기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제 역할은 미주신경성실신 까지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기존 병원에서 치료가 안되고, 실신으로 인해 학교로부터 휴학 등을 권유받는 상황에서 실신을 한의학으로 치료하여 호전시킨 것은 매우 뜻깊었습니다.
<다음은 치료기록의 일부이며, 해당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되었습니다. >
2017. 4. 7
주소증:
미주신경성실신 - 처음 2016. 10월 발생. - 학교에서 일어나서 사물함다녀오는 동안 실신 발생. (2~3분만에 깨어남)
방학동안 별무이상.
3월에 3월 3일 실신 발생. 다음주 또 발생, 다음주 또 발생
빈도:
주 1회가량은 계속 실신. 이번주는 주 2회 발생. (화요일- 10분 지속됨. 목요일- 3~4분 지속 발생)
- 요즘에는 전조증상 그닥 없이 실신 ( 미슥거림 이후 바로 실신)
:: 주 3회 가량 전조증상 발생, 이중 1~2회는 실신
초반 전조증상 - 오심, 현훈, 호흡곤란감, 식은땀, 하지 힘없음
초등학교 4학년 - 전간증 있었음. 약물치료 없이 뇌파검사만 받아봄. - 양성경기. 6회가량있었다. ( 초발 이후 1년후 발생, 한달후 발생 6학년초부터 없어짐)
잠들기 직전에 경기 있었음.
과거치료: 경북대 병원 - 뇌파, MRI , 기립경 검사 (음성) . 심전도 정상, (작년 12월경) - 복약을 받아도 전혀 호전이 없다. 처방약이 효과가 없다.
특이사항:
폭식과 구토가 잦다.
소화불량감 - 평소 더부룩, 잘체함, 변비설사, 구토도 잦다.
입면난 - 1시간/ 수면중각성은 없다.
작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30kg가량 늘어남. 현재 92kg.
동반질환:
두통 3~ 4회/ 한달 : 많이 아프다. 진통제를 먹어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
정신과 치료 중1말부터 시작함. - 나아지지 않는다. 학교생활은 여전히 힘들고, 불안, 걱정, 학교 가기 무서워함. 정신과 내원 초반에는 조현병 가능성도 들었으며 초반에 살짝 환청이 있었다. 친구들이 본인을 험담한다고 느낀다. 예민한 편. 감정반응이 강한 편이다.
평소 입술건조하고 얼굴이 더운편. 추위를 더 많이 탄다. 수족냉있다. 족냉이 더강하다.
2017. 4. 14
수요일 실신 1회 있었음 - 3분 정도 있었음. - 현훈감이 있어서 주은아 괜찮아? 하는 찰나 실신 . 사물함에서 꺼내느라 앉았다가 기립하면서 실신됨.
(어머님왈)이번주에는 평소보다 짜증이 매우 많이 줄었음.
짜증지수 5.
2017. 4. 21
월요일 학교에서 1회 실신 있었음 - 잠깐 지속.
전조증상은 없었다.
그외 힘들어하는건 없었음(짜증이 조~ 금 더 줄었다)
짜증지수 4.9
평소 몸에 한기(寒氣)가 많았는데 그게 없어졌다. 컨디션이 좋아졌다.
2017. 4. 29
짜증지수 6.
일요일 - 어머니와 다툼요인이 있었음.
월요일에 실신 있었음 -1분이하(실신 시간이 짧아짐) - 계단에서 뛰어올라가다가 실신. 항상 조퇴를 한다. 조퇴이후 엄마와 다툼이 있었음(스트레스 요인)
화요일에는 두통이 강해서 조퇴.
수요일에는 몸살기운으로 조퇴.
2017. 5. 12
지난 2주간 휴일이 많아서 그런지 실신은 없었다. 2주전 내원한 날 토요일 서울에서 한번 실신하였다. - (토요일 서울 실신 : 어머님과 다툼 상황에서 실신- 10분정도 지속됨)
그간 정신과 약을 며칠 중단 하니 - 여기저기 아프다고 호소하고, 감정기복도 심해진다. 정신과약 +사심탕하면서는 짜증지수가 줄어들었다.
현 짜증지수 - 4.9
어머니가 집에 없으면 폭식이 제어가 안된다.
생리통 - 2일전에 생리를 했는데 생리통이 심했다. 이번 생리 1.5달만에 했다.
2017. 5. 27
5월 18일 목요일 실신
금요일 수학여행 예정됨. 수학여행 다녀옴. (당일 여행)
5월 22일 월요일 다시 실신.
5월 23일 화요일부터 힘들어해서 조퇴하고 싶다하여 조퇴함. 입술뜯고, 다리 상처냄.(가렵다고 온몸을 긁어서 상처가 남)- 딱지가 생기면 또 긁어서 떼어냄
수요일부터는 학교가기 싫어해서 수목 학교 쉬었음.
5월23일 화요일부터 정신과약을 매우 줄이고, 공황장애, 우울증약만 복용중.
신경안정제, 실신약까지 총 3알 복용중.
5월 26일 금요일은 학교갔음. 하지무력을 호소하면서 보건실에 누워있었음.
학교가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함.
(전중혈부 압통이 매우 줄어들었음)
학교- 공부가 어려워졌고, 초반에 실신을 많이하면서 진도를 더 못 쫓아갔다.
과학은 특히 못 쫓아가겠다. 수학은 아빠가 가르쳐줘서 할만하다. 과학, 역사(역사는 선생님이 스트레스다)
많이 지쳐있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있었다.
티칭 : 전중혈부 압통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원래는 건들지도 못하게 아파했는데 이제는 거의 통증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 요인이있으므로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줘야합니다. 학업에 신경써주세요.
2017. 6. 9
이번 2주간에 별다른 실신은 없었지만, 엄마와 다툼이 매우 많았다.
실신 - 오늘 오전(6월 9일) 책상에 엎드려있었는데 친구들이 깨웠는데 못일어났다. 보건실에서 누워있었다. 잠들었던것같다. 한번 잠들면 잘 못 깬다.
6월 5일 새벽에 위가 찢어질듯이 아프다 호소(위경련이다/실신아님) : (전날 양약/한약 모두 늦게 먹음/ 전날 아무것도 안먹었다. 공복감이 없었다. 저녁에 피자를 한입 먹으면서 화가 났음. 새벽에 복통)
2017. 6. 23
지난 2주간 실신 없었다. (쾌호전)
학교가 싫다 등 기분변동은 있었다.
정신과약 줄였다 - 전신적 소양감이 강해서, 2주전부터 줄였다. 그러나 소양감은 비슷하다.
2017. 6. 29
4주째 실신 없었음.
그러나 짜증성향은 아직 강하다.
2017. 7. 3
6주 이상 실신은 없었다.
다리쪽 가려움은 없어졌으나 상체로 가려움이 강해졌다.
2017. 7. 21
최근 2주간 1회 실신 있었음. - 7월 11일 실신 : 요리실습학원에서 수업전에 화장실 다녀오면서 쓰러짐. 10분 ~ 20분 의식 없이 누워있었음.:: 엄마와 많이 다투고 난후 학원에 갔었음.
최근 엄마와의 트러블이 많다. 6월 6,7 결석, 그다음주도 이번주도 학교에 많이 안갔다.
2017. 8. 22.
그간 실신은 더 없었다.
치료종료.